임혜숙 장관, 첫 현장 방문 "과학기술 강국 만들겠다"

경북대서 연구실 안전 점검, 뇌연구원 찾아 바이오 분야 강조

과학입력 :2021/05/20 16:00    수정: 2021/05/20 16:17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청년연구자들이 안전한 연구 환경 속에서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숙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공식일정으로 경북대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화학 실험실 사고 이후 연구 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빚어졌던 곳을 직접 방문해 연구실 안전제도 개선 방향과 청년 연구자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청년연구자 간담회에서는 연구실 안전 환경 조성과 젊은 연구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 확대, 연구윤리 강화와 처우 개선을 통한 연구자 권익 보호, 보다 안전한 연구시설 구축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앞으로 청년 연구자와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경북대 연구실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원인과 피해자 상황 등을 청취하고, 사고 재발방지와 부족함 없는 피해자 지원을 당부했다.

임 장관은 “올해 국가 R&D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과학 인프라는 세계 3위에 올라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이에 걸맞게 대학의 연구실 환경 및 연구자 처우는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에 이어, 뇌연구원을 찾아 향후 바이오 연구개발 관련 정부의 지원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산학연 뇌과학 연구자 1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뇌연구를 통한 미래선도 유망기술 확보와 산업화 촉진방안을 논의했다. 또 혁신적 뇌연구 수행을 위한 정부 지원 사항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뇌’는 현대과학이 풀어내야 할 미지의 영역으로, 뇌연구의 핵심은 사람에게 있는 만큼 연구과정에서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연구자들은 차세대 AI, 뇌-기계연결(BMI), 뇌파통신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유망 선도기술이라며 뇌연구 투자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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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장관은 “국내 뇌과학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바이오 분야의 한국판 뉴딜 실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젊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초연구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대학, 출연연, 기업 등 다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현장에 뿌리를 둔 정책,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