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상의 "이재용 사면, 韓·美 최선의 경제적 이익"

"이 부회장이 바이든 대통령 반도체 자립 노력 부양할 수 있을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5/20 12:38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800개 회원사를 둔 암참이 서한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반도체 해외 의존도를 낮추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노력을 부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FT 보도에 따르면 암참은 삼성전자가 바이든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는 데에 완전히 참여하지 않으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한국의 지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FT에 "삼성에서 가장 중요한 임원인 (이재용 부회장) 사면은 미국과 한국에 있어 최선의 경제적 이익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암참이 '비정치적' 단체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암참의 이재용 사면 촉구는 문 대통령의 본격적 방미 일정을 앞두고 나왔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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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미국에 새로운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는 데에 수 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500억달러를 들이는 정부 지출안을 공개했다.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심해지면서 자동차 뿐 아니라 전 산업으로 그 여파가 전해지면서 미국의 반도체 자립은 더욱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현안이 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