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로봇 빅3 시장 '각축전' 치열

현대로보틱스·한화정밀기계·두산로보틱스 주도권 경쟁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7 17:29

제조용 로봇 회사 빅3로 불리는 현대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두산로보틱스가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에서 로봇사업을 담당하는 현대로보틱스는 35년간 역사를 이어져오는 국내 1위 로봇업체다.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부터 로봇 사업을 시작해 1987년 용접로봇 생산을 시작으로 1997년부터 고유 모델의 산업용 로봇과 제어기를 병행 생산하고 있다. 2008년에는 차세대 용접 로봇, 2011년에는 LCD용 로봇이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본사를 대구로 이전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연간 8000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현대로보틱스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약 1천953억으로 확인됐다.

(사진=픽사베이)

한화그룹은 지난 2015년 한화테크윈 인수 직후 협동로봇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이를 통해 로봇 관련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2017년 7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협동로봇인 HCR-5(Hanwha Collaborative Robot) 개발에 성공했고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이듬해 한화 협동로봇은 2018년에 한화정밀기계로 통합됐다. 한화가 출시한 협동로봇 HCR 시리즈는 설치가 간단해 편의성이 대폭 증대됐다는 평가다. 이같은 장점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중소 제조기업의 자동화 도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한화정밀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약 3천349억 수준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자체 기술로 개발된 협동로봇을 출시하고 있다. 이들은 4년간 협동로봇 개발 과정을 거쳐 총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출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7년 말 경기도 수원에 연간 최대 1만대 가량의 협동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고 4개 모델 양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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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8년 중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보존 그룹의 링호우(Linkhou)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 2년 만에 전 세계 8개국 13개 판매망을 확보했다.

한편,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은 올해 3조 6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른바 빅3 기업의 전체 시장대비 점유율은 약 17%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