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

[대한민국 2030 넥스트노멀] 들어가며

디지털경제입력 :2021/05/20 08:44    수정: 2021/05/20 11:21

대변혁이 밀려온다. 코로나19 이후 예측하지 못했던 ‘빅체인지(Big Change)’ 시대가 도래 한다. 분야별 중심의 미래 변화상을 통찰력 있게 전망한다. 지디넷코리아에서는 창간 21주년을 맞이해 미래 변화상을 원격근무, 스마트홈, 디지털헬스, 간편결제, 로봇배달, 구독경제, 원격의료, 블록체인, 메타버스, ESG,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12개 키워드를 분석해 조망한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2030 넥스트노멀 <사진=픽사베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마스크 품귀로 약국에서 줄을 서서 구입하거나 생년에 맞는 요일제 판매, 홈쇼핑 5분 매진 사태는 초유 상황이었다.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참여로 타국가에 비해 방역에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민 70% 백신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삶은 코로나19 전후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지디넷코리아에서 제시하는 12개의 변화될 키워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존재했다. 다만 해당 키워드의 발전 속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문가의 예측을 뛰어 넘을 정도로 급속히 앞당겨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서 대한민국 2030의 일상의 표준이 될 키워드에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살펴 본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근무 형태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전통 방식은 회사로 출근해서 회의를 하고 업무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근무 형식이었다. 그러나 회사로 많은 직원이 밀집하는 기존 방식은 코로나19에 취약점을 보였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 원격근무를 권유가 아닌 강제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원격근무는 SKT, KT,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등 국내 대기업이 앞장섰다. 기존 원격근무를 바라보는 회사의 시각은 ‘과연 집에서 일을 회사에서 보다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었다. 하지만 원격근무 전환 후 각 기업에서 평가를 해보자 색다른 결과가 나왔다. 출근과 원격근무 생산률 차이가 별로 없다는 점이었다. 또한 회사 구성원에 원격근무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개인이 원격근무를 시작하면서 집에 대한 욕구도 변화 하기 시작했다. 집은 퇴근 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일을 동시에 해야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게 됐다. 집에 계속 머물다 보니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불편함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눈에 거슬리고 기능이 떨어지는 구형 냉장고, 에어컨, TV가 눈에 들어오게 됐다. 이 때문에 원격근무를 하는 개인들은 코로나19로 여행, 외식이 줄어들면서 생긴 잉여 자금으로 신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사진자료=픽사베이>

지난해 LG, 삼성, SK매직등 기업 가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집에서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해야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식기세척기는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대형TV나 다양한 색상 냉장고, 인덕션은 주문을 해도 2, 3개월후에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신형 가전제품이 집안에 들어 오면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스마트홈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IOT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거실등을 키고 끄거나 커튼을 일출몰에 맞춰서 내려주고 올려주는 제품이 각광을 받는다. 집은 이제 잠자는 공간이 아닌 편하게 일을 하고 식사를 하고 휴식할 수 있는 스마트홈을 지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적용되자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었다. 적게는 30분에서 많게는 1, 2시간이 넘게 걸리던 출퇴근 시간에 여유가 생겼다. 개인은 여유 시간을 건강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헬스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을 닫으면서 집에서 운동을 하거나 집 근처 한적한 산책길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 운동 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홈짐을 꾸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방이나 베란다를 활용해 헬스장을 방문하지못하는 갈증을 집에서 해소하고 있다. 수백만 원을 넘는 멀티랙부터 수만 원 정도에 바벨이나 덤벨, 요가 매트로 홈짐을 꾸린다. 지난해 홈짐 관련 용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특히 냄새 없는 우레탄 바벨 원판 경우에는 한달 넘게 기다려야 배송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혼자서 하는 운동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헬스장 퍼스널트레이너를 받으면 좋겠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 운동코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근력운동 횟수를 세어주거나 유산소운동 속도와 심박수를 알려주는 스마트워치는 이제 필수품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운동은 잘 먹고 잘 자야 끝이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로 외식, 회식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식사를 하는 횟수가 많아졌지만 손수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간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배달이다. 배달앱 매출은 코로나 이후 큰 규모로 성장했다.

동시에 배달앱을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가 일상화 되고 있다. 간편결제는 기존 은행권부터 네이버, 카카오, 페이코등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현금에서 카드로 넘어가던 90년대후반에서 이제 카드에서 간편결제로 통화 거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결제 방식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잘 먹었다면 휴식해야 한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집에서 가장 편하게 휴식하는 방법 중 하나가 드라마, 영화 감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전 방송시장은 공중파TV, 케이블방송, IPTV,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등이 혼재되어 경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티빙등 OTT 구독시장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제는 TV를 보는게 아니고 구독을 하는 시대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 기준 이용자가 2.5배가 급증했다. 티빙도 2배가 늘어 집안에 휴식은 구독경제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내년 초반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디즈니플러스까지 합세한다면 OTT 구독경제 서비스는 더 늘어 날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집안 변화는 의료시스템까지 변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전에는 아프면 병원을 가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대면 접촉에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로 인해 원격의료가 급부상하고 있다.

원격의료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시도됐지만 의료계와 시민단체에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료를 원하는 대중에 요구와 함께 재계, 벤처업계가 한목소리로 원격의료 법제화를 주장하는 모습이다.

코로나로 시작된 집안 변화는 원격근무로부터 의료시스템까지 변화를 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집밖을 살펴보자.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급증한 것이 대표로 두개 있다. 주식과 가상화폐다. 주식은 3천선을 돌파했고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도지코인까지 수백개가 존재하며 급등했다.

가상화폐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 위변조방지의 핵심이지만 코인에만 국한되고 있지 않다. 블록체인 기술은 은행권에서 활용하기 시작해서 투표, 개인 정보처리, 신원확인까지 활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곳에 활용 되기 시작 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에 비대면 콘텐츠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메타버스 열풍도 불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을 매개로 많은 사람이 다양한 행동을 펼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른 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이외도 ESG,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등 코로나19 종식 이후 변화될 세상의 미래에 대해서 키워드별로 12회에 걸쳐 전문가 진단으로 대한민국 2030 표준을 자세히 살펴본다.

[기사 싣는 순서]

(05월20일) ①시공간 제약 넘어 일상화된 하이브리드 업무

(05월21일) ②집에서 일하고 집에서 즐긴다..IoT 보급 확대

(05월22일) ③비비대면시대 늘어난 '홈트족'…웨어러블로 건강 업(UP)

(05월23일) ④'확' 늘어난 모바일 결제, 헌금도 현금으로 안 내는 시대

(05월24일) ⑤로봇이 커피 타고 음식 배달하는 일상 열린다

(05월25일) ⑥IPTV도 올드 미디어...OTT가 미디어 소비 바꿨다

(05월26일) ⑦원격의료 빗장, 법제도 아닌 코로나19가 열다

(05월27일) ⑧신분증부터 소유권까지...블록체인으로 증명하라

(05월28일) ⑨온택트 열풍에 메타버스 관심↑...콘텐츠 산업 새로운 가능성

(05월29일) ⑩ESG가 곧 돈이다...산업 전반에 사회적가치 열풍

(05월30일) ⑪"이제 공장은 거대한 SW 덩어리"

(05월31일) ⑫모빌리티 일석이조 시대...환경 돕고 이동의 자유로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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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최천규 오피스체크인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오성미 팀장, 에스넷 김성욱 이사, 권태일 유라클 대표, 한국IDC 정윤아 부장, 유로모니터 김경희 과장, 유로모니터 강정현 수석연구원, 안잘리 제인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 IDC 김혜림 책임 연구원, 한국IDC 조은애 연구원,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근주 원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KB국민은행 박세곤 기업자금관리사업부 팀장, 문전일 DIGIST 융합연구원장, 김창엽 서울대보건대 교수(시민건강연구소),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여시재), 홍윤철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장겸 WHO 정책자문관(여시재),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백경희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종엽·이관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 고우균 메디블록 대표, 김종환 블로코 고문,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유니티코리아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픽셀리티게임즈 최명균 이사, 위메이드트리 이원열 팀장,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단장, 김일중 KAIST 제조AI센터장, 서영주 아이브랩 대표, 주영섭 한국디지털혁신협회장,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방송통신/디지털경제센터 선임센터장, 고흥석 한국IPTV방송협회 정책기획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