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게임 부문 선방...웹보드·신작에 쏠린 눈

1분기 게임 매출 1천116억...전년비 6.6%↑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4 09:54    수정: 2021/05/14 09:58

NHN이 1분기 게임 부문 매출이 반등하며 선방했다. 웹보드 게임의 안정적이 수익과 신작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성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NHN은 결제와 클라우드, 커머스 등 비게임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게임 부문에 투자는 미미하지만, 게임 자체가 고부가가치 사업인 만큼 향후 회사의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NHN(대표 정우진)은 지난 13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1분기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6%,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한 1천1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전분기 대비 16.1% 증가한 452억 원이었다.

게임 부문 실적 개선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웹보드(고포류) 게임 규제 완화, 한게임포커클래식의 PC·모바일 계정 연동 등 복합적인 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NHN사옥

관전 포인트는 NHN이 남은 분기에도 게임 부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다. 이에 대한 결과는 조직 재정비와 신작, 웹보드 등 기존 서비스작의 업데이트 이슈 등에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N은 지난해부터 게임 자회사간 합병과 조직체계 변화, 실무 임원 교체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큰 그림에 따른 것이다.

NHN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잘해왔던 웹보드 게임 분야다. 실제 1분기 한게임포커클래식의 PC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성과를 냈다고 알려졌다.

또한 일부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미들코어 게임 장르를 선보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있다. 미들코어 게임은 캐주얼과 하드코어의 중간 난이도를 구현한 게 특징으로, 특정 이용자 타겟 또는 색다른 콘텐츠 차별화로 틈새를 노린 게임으로도 알려졌다. 

출시에 가닥이 잡힌 NHN표 신작은 일본 개발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컴파스 IP로 개발 중인 리듬 게임이다. 이 게임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여기에 아직 공개되지는 않은 전략 PVP 게임과 유명 IP 기반 신작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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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웹보드 게임은 1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성과가 좋았지만, 여름의 경우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전년 대비 높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출시할 신작 게임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비웹보드 게임의 매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초미의 집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NHN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천599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 당기순이익 2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6%, 영업이익 3%, 당기순이익 35.4% 각각 늘어난 성과다. 게임 외 결제 및 광고, 클라우드, 전자상거래(e커머스) 부문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