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자국화를 위한 정부-기업 간 협력이 순조롭다.
현재 국내 백신 개발사는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 ▲HK 이노엔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큐라티스 등 5개 기업이다. 이들은 7개 품목에 대한 임상시험 1/2상을 진행 중이다.
토종 백신 개발 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중앙부처·기관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이다. 정부가 거듭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면서 개발사들은 개발에 필요한 여러 니즈를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우선 식약처에는 비교임상시 유효성 입증 지표와 피험자 수 등 세부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공을 요청했다. 비교임상이란, 기존 허가된 백신과 비교해 개발백신이 유사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갖는지 검토,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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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과기정통부가 참여하는 범정부지원위원회에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 지원과 정부 선구매 지원을 요구했다. 또 질병청에는 임상시험 검체분석 표준물질, 표준시험법, BL3시설 등 인프라 지원을, 과기부에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산업부에는 원자재 구매 지원을 요청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발 기업과 만나 “식약처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6월까지 마련하겠다”며 “면역대리지표 정립을 위한 국제협력, 국가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제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석한 관계부처 관계자들도 요청 사항에 대한 검토와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