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앞 유리창에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구역 식별 및 표시 시스템'이라는 특허를 등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애플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차선 제어, 위험 방지 등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차량 앞 유리에 함께 표시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앞 유리창에 차량 속도를 표시하거나 운전자가 시야에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증강현실 디스플레이에는 차량속도 표시기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이는 애플지도에서 제공하는 속도 아이콘처럼 한 곳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운전 중인 곳의 제한속도와 지금 운행 중인 자동차 속도에 따라 공간적으로 배치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가 제한속도를 넘어 달리고 있는 경우, 속도를 더 크고 눈에 띄게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애플인사이더는 밝혔다. 현재 애플은 시리를 통해 일부 국가에서 단속 카메라 접근과 제한 속도를 넘겼을 경우 경고 표시를 하고 있다.
또,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도 유리에 함께 제공한다. 옆에 커다란 트럭이 있어 진출로를 볼 수 없거나 도로 표지판을 읽을 수 없는 경우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특허에는 운전자 없이도 차량을 주행할 수 있는 ‘무인 내비게이션’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VNS)은 하나 이상의 차량 제어 요소를 자율적으로 제어해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 中 CATL, 애플카에 리튬 배터리 샘플 공급설 확산2021.04.21
- 팀쿡, 애플카 힌트 공개 "자율주행기술이 핵심”2021.04.06
- 헤이 구글카 나왔다…"애플카는 잊어라”2021.04.01
- 에픽의 미래와 애플의 현재, 누가 통할까2021.05.06
현재 애플카 협력사를 두고 여러 소문이 있는 가운데, 현재 대만 폭스콘과 LG전자와 합작법인을 세운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또,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루시드모터스도 거론되고 있다.
애플카의 출시시기는 빠르면 2024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5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