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브랜딩, 연예인 모델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

강한아 총괄, MSC 2021서 패스트캠퍼스 광고 캠페인 사례 공유

인터넷입력 :2021/05/13 09:18

"브랜딩을 위해 연예인을 모델로 썼지만, 아주 성공적인 캠패인은 아니었다."

패스트캠퍼스 강한아 마케팅 총괄은 12일 지디넷코리아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 2021'에서 이같이 말하며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만이 스타트업 브랜딩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비스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구매까지 연결시키려면 브랜딩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패스트캠퍼스는 성인을 위한 실무나 직무 관련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커리어 전환을 원하거나 실무역량 강화를 하고 싶은 2만여명의 성인들이 매달 패스트캠퍼스를 찾고 있다.

MSC 2021 패스트캠퍼스 강한아 총괄 강의 내용

강 총괄은 "지난해 12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매출과 트래픽은 늘었지만, 내부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고 솔직한 경험담을 말했다.

그러면서 "브랜딩 캠페인을 계획했을 때, 204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 특성상 TV CF 광고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신 유튜브 등 동영상 광고와 네이버 검색광고를 통한 홈페이지 유입, 트래픽 확보, 구매 전환 등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 총괄은 해당 캠페인을 Y-N-L-C 루프 캠페인이라고 칭했다. Y는 유튜브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N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 홈페이지로 유입과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는 것을 말하며, L은 렌딩 페이지 세일즈를 통한 전환 유도와 방문 모수 확보, C는 컨버전으로 최종 전환을 뜻한다.

그는 "유튜브 광고는 궁금증 유발과 검색 유도가 중요하다. 광고를 보는 소비자가 뭐라도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궁금증을 가진 소비자들이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는데, 검색 지면을 매력적으로 구성해 소비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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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후 랜딩 트래픽은 무조건 타깃하는 한 곳으로 몰아야 하고, 구매로 최종 전환될 수 있도록 혜택을 강조하거나 이탈한 소비자를 위해 리타깃팅을 해 다시 홈페이지로 끌고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총괄은 "유튜브로 광고를 접하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패턴이 보여지려면 광고 콘텐츠가 중요하다"면서 "네이버 검색 상품도 잘 활용해 랜딩 페이지까지 연결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