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성장 지속' 넥슨, 1분기 영업익 4천551억

1분기 매출과 영업익 각각 전년비 7% 4% 올라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2 15:44    수정: 2021/05/12 16:14

넥슨이 모바일 게임의 추가 성장과 기존 PC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1분기를 마무리했다.  

넥슨은 2021년 1분기에 매출 9천277억 원(883억 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천50.4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4천551억 원(433억 엔), 순이익은 4천836억 원(460억 엔)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 사옥 전경.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와 4% 올랐지만, 순이익은 8%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국내와 북미와 유럽 지역, 일본, 동남아 및 기타지역 등 글로벌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론칭한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모바일 게임들과 함께 주요 PC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넥슨의 실적을 견인했다..

넥슨 2021년 1분기 실적 요약표.

모바일 게임 매출 전년 대비 32%↑

모바일 게임 매출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천368억 원(225억 엔)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서비스 500일을 넘긴 ‘V4’가 1분기에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3월에 진행된 클래스 변경 및 신화등급 신규 소환수 업데이트 직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까지 순위가 급등했다.

이 같은 ‘V4’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지난해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은 기존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즐길거리 및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흥행을 지속 중이다.

장기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넥슨표 PC 게임 매출 역시 안정적이었다. 1분기 PC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06% 오른 6천909억 원(658억 엔)이었다. 

특히 올해로 출시 16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일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셀러브리티와의 컬래버레이션, 다양한 이용자 친화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지난 1월 국내 FPS 장르 PC방 게임 점유율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던전앤파이터’는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과 신규 던전 출시, 빠른 레벨업 지원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해 국내서 전년 동기 대비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로 보면 일본 2배 성장

1분기 국내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천270억 원(502억 엔)을 달성했다. 이중 PC 온라인이 21%, 모바일이 42% 성장하며 양대 플랫폼 모두 높은 성장률을 지속했다.

무엇보다 일본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일본에 선출시한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V4’와 ‘피파모바일’ , ‘트라하’ 등의 일본 매출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본에 선 출시된 블루아카이브.

서브컬처 장르의 ‘블루 아카이브’는 해당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 현지에서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인기 순위 1위 및 매출 4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를 기록하며 출시 초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함떼 북미와 유럽 지역 그리고 동남아 및 기타지역 역시 캐주얼한 게임성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인기몰이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및 ‘V4’ 등이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0%의 성장률을 보였다. 

신작 출시 준비 속도...신규 프로젝트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강화

넥슨 측은 올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등의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등으로 레이싱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코노스바 모바일’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라는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다. ‘코노스바’는 캐릭터 스킬 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Full Voice)로 구성됐다. 

이와 더불어 넥슨 측은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신규MMORPG’, ‘프로젝트 SF2’, ‘HP’, ‘테일즈위버M’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와 ‘DR’, ‘P2’, ‘P3’ 등의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운 타이틀도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기존 게임의 틀을 벗어난 멀티플랫폼 ‘MOD’와 차세대 AI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플레이(FACEPLAY)’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관련기사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넥슨은 지난 3월부터 대규모 특별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등 인재 채용에도 한창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18개월 동안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에도 개발 중인 신작과 IP 활용 및 강화, 멀티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