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특화 창업선도대학에 연대 등 10곳 선정

내년까지 2년간 연간 최대 9억 지원...중기부 등 3개 부처 협업 사업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5/12 14:47

연세대 등 10개 대학이 ‘2021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까지 2년간 정부에서 학교당 최대 연간 9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 사업은 중기부와 교육부, 과기정통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하는 사업이다.

12일 중기부는 ‘2021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에 건국대, 연세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한양대 에리카(이상 수도권 대학), 강원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전북대, 한남대(비수도권 대학) 등 10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19개 대학이 신청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발됐다.

선정된 10개 대학에는 앞으로 2년간(2021~2022년) 교당 연 9억 원(교육부 1.5억 원, 과기정통부 7.5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선정 대학은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과 우수기술 기반의 창업 등 실험실 창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활동한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실험실 창업 역량과 연구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기업 설립과 후속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3개 관계부처 협업사업이다.

지난 3년간(2018~2020년) 15개 대학을 지원해 창업 친화적 학사·인사 제도를 만드는 등 대학 내 창업 문화를 확산했다. 특히 157개 기술을 지원해 116개(74%)의 기업이 창업(2021.4월 기준)에 성공했다. 창업휴학제의 경우 2016년 217개교에서 2019년 254개교로

17% 증가했고, 창업대체학점 인정제는 2016년 105개교에서 2019년 145개교로 38%로 늘었다.

또, 실험실 창업기업 후속 지원 첫 해인 2020년에는 18개 성공 창업기업을 중기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기업이 창업 초기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사업 대상을 기존 ‘초기창업패키지(중기부)’사업 선정 대학에서 전체 4년제 대학으로 확대했고, 3개 관계부처가 공고부터 평가까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교육부는 대학 창업 기반 조성비(교육, 학사·인사제도 개선 등)로, 과기정통부는 창업 준비 지원(창업유망기술의 후속 연구개발, 사업모형 설계 등)을 통해 창업을 유도하고, 중기부는 창업 이후 후속사업(사업화 자금, 멘토링 등)과 연계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에는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한 대학이 다수 선정돼 향후 성장가치가 높은 창업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각 대학이 보유한 창업 기반(인프라)을 바탕으로 실험실 창업 거점기지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 결과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5월 말 최종 확정된다. 선정 대학은 한국연구재단과 협약체결 후 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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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오기웅 창업진흥정책관은 "제2벤처붐이 지속·확산되기 위해서는 대학 역할이 중요하며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 등을 통해  대학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학생과 교원 기술 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주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창업 성공모형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