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가 개인과 스타트업, 기업을 모두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한다. 그동안 퓨처플레이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왔는데, 그 범위를 개인뿐만 아니라 중견·대기업으로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퓨처플레이는 11일 오전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신사옥 아크로포레스트 D타워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퓨처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트 플랫폼' 청사진에 대해 공개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창업가가 되고 싶은 개인과 신사업을 고민하는 기업 모두를 위한 체계적 투자·육성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인간 일자리가 대체된다는 공포감은 조성됐지만, 개인이 주도적으로 성장해나가기는 어렵다. 퓨처플레이는 개인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통해 창업가로서 성장하는 법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퓨처플레이는 2013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현재까지 157개 기업에 투자하고, 누적 440억원 상당 투자를 집행했다. ▲로보틱스·자율주행·드론 ▲헬스케어 ▲IT인프라· 빅데이터 ▲푸드테크 ▲인공지능 등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퓨처플레이 출신 대표 스타트업으로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뷰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리모트몬스터가 있다. 뷰노는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리코트몬스터는 지난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됐다.
퓨처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신사옥과 새로 바뀐 CI로고를 공개했다. 사옥의 이름은 '퓨처플레이스.서울'이다. 새로운 CI는 애니매이션과 사운드까지 포함된 9초짜리 로고로,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류중희 대표는 최근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도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G상사, DB 금융투자, 프라핏자산운용, 퓨처라, 데이타솔루션, 해시드 등이 함께 했다.
류 대표는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해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ITB(반둥공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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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시간 현 퓨처플레이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전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인 석종훈 파트너는 공공 분야의 노하우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어떻게 발휘할 계획인지 묻자 "아직 민간 분위기에 적응 중"이라며 "실리콘밸리에 없는 사업들도 우리나라에서 먼저 시도될 정도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해가고 있다"며 "퓨처플레이가 미래사업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중희 대표는 "10년 뒤 음식은 누가 요리하고 있을까? 묻는다면, 사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10년 뒤 우리의 직업과 사업 모델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아무리 똑똑한 개인, 회사도 스스로 변화하기 어렵다. 퓨처플레이가 돕는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