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노린 게임사, 스팀 플랫폼 선택 줄이어

블레스언리쉬드PC, 앤빌, 디스테라 등 스팀 서비스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1 10:38    수정: 2021/05/11 10:45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하는 게임이 늘고 있다. 인기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는 신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팀은 수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찾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PC 외 가상현실(VR) 게임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테스트부터 앞서해보기(얼리엑세스) 등 스팀 정식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한창이다.

블레스언리쉬드PC.

먼저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 중인 '블레스언리쉬드PC'의 파이널 테스트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진행한다.

이르면 3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와 글로벌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 편의성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테스트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들은 스팀 플랫폼과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테스트 참여 전 클라이언트를 사전에 설치가 가능하다. 

블레스언리쉬드PC는 지난해 3월 출시됐던 콘솔 버전을 PC버전으로 다시 만든 작품이다. 콘솔 버전은 북미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서비스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앤빌.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자회사 액션스퀘어도 신작 '앤빌'을 준비 중에 있다.

앤빌은 탑다운 슈팅액션 장르다.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고 로그라이크 방식을 통해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하면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지난 2월 스팀 게임 페스티벌 기간에 앤빌의 데모 버전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이 게임은 유튜브 등을 통해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앤빌의 정식 출시일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달 중 비공개테스트(CBT)로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디스테라 글로벌 알파 테스트 포스터.

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PC 생존 게임 '디스테라'를 스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디스테라는 건설과 제작 등 크래프팅 시스템과 슈팅 액션을 언리얼 엔진4으로 구현한 대규모 멀티플레이 생존게임으로 요약된다.

지난 3월 첫 알파테스트로 일부 이용자들에게 게임성을 알렸고, 이르면 3분기 추가 테스트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테라는 기존 인기 생존 장르와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지 주목을 받고 있다. 러스트 등의 인기를 뛰어넘을지다. 이 게임은 연내 스팀 얼리엑세스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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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스팀 얼리엑세스로 출시돼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최근 넵튠을 인수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팀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공략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며 "블레스언리쉬드PC에 앤빌, 디스테라, 영원회귀 등 신작이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