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유인 우주선 ‘스타십’ 최신 시제품 ‘SN15’이 마침내 고고도 시험 발사 이후 착륙에 성공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로켓 발사 기지에서 스타십 최신 시제품 SN15를 발사했다. 이후 로켓은 지상 10km 지점까지 이륙한 이후 지상으로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스타십 시제품이 지상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십 우주선의 직전 4개 모델 SN8, SN9, SN10, SN11은 시험 발사에서 우주선이 10km 고도까지 날아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착륙 도중 폭발했다. 스타십 시제품은 높이가 약 45m로, 15층 건물 크기이며 3개의 랩터엔진으로 구동된다.
관련기사
- 머스크의 화성 우주선, 고고도 시험비행 성공2021.05.06
- 화성 헬리콥터, ‘퍼시비어런스’ 로버 모습 담았다2021.04.29
- 머스크 "화성여행 매우 위험…죽을 수도 있다"2021.04.28
- 中 탐사로버 '불의 신' 다음달 화성 착륙2021.04.28
스페이스X는 시제품 SN8에서 SN11까지 고고도 시험 비행을 수행했으며, 일론 머스크가 "주요 업그레이드"라고 부르는 기술들을 SN15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 우주선은 사람 100명을 태워 달이나 화성을 보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거대 우주선으로, 스타십 우주선 최종 버전은 높이 약 122m, 폭은 9m에 달하며 100톤 이상의 화물을 우주로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