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포, 스마트 TV 'K9' 3종 공개

오포 산하 브랜드 리얼미는 노트북PC 시장 진출

홈&모바일입력 :2021/05/06 08:40

중국 오포가 6일 스마트TV 'K9'을 정식으로 공개한다. 

오포는 이미 지난해 첫 TV 시리즈 'S1'과 'R1'을 공개한 바 있다.

오포의 K9 스마트TV는 43인치, 55인치, 65인치 등 세 종류로 구성된다. HDR10+ 인증을 받았으며 93%의 DCI-P3 광색역과 10비트 색조를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상세한 스펙은 이날 오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모바일 시장에서 비보와 1~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오포의 TV 시장 진출은 적지 않은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중국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샤오미, 화웨이가 뛰어들어 상당 부분 점유율을 차지한 TV 시장에서 모바일 브랜드 간 경쟁도 주시된다.

오포의 K9 TV 시리즈 이미지 (사진=오포)

한편 오포의 산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리얼미는 이번주 노트북PC 시장에 진출했다.

그간 저가형 스마트폰을 주로 출시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입지를 넓혀온 리얼미가 PC 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리얼미는 인도 시장에서 첫 노트북 '리얼미 랩탑(realme Laptop)'을 올해 중반 발표할 예정이다. 노트북PC 역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신흥시장 공략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레노버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hp, 델, 애플, 에이서가 2~5위에 올라있지만 중국에선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2016년 노트북PC 시장에 진출했다.

화웨이는 데스크톱PC, 모니터 시장에도 잇따라 진출하면서 PC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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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보, 오포, 화웨이,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결국 올 하반기 이래 TV와 PC 시장에서 중국 모바일 주요 브랜드간 경쟁이 본격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노버, 아수스 등 기존 전통 PC 기업 역시 위협을 받아 신흥 모바일 브랜드들과의 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