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복강경 수술 로봇 ‘혁신의료기기’ 지정

미래컴퍼니의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세계 2번째 개발

헬스케어입력 :2021/05/04 10:19    수정: 2021/05/04 13:32

국내 기업이 세계 2번째로 개발한 복강경 수술 로봇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정하는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됐다.

식약처는 담낭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 등 복강경 수술에 사용하는 미래컴퍼니의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를 제10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의료기기산업법’에 따라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으면 지정받지 않은 의료기기보다 우선해 심사를 받거나 개발 단계별로 나누어 신속 심사받는 등 특례를 적용받는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나 흉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낸 후 카메라·수술도구 등을 넣어 수술이 이뤄진다.

식약처는 복강경 수술에 사용하는 미래컴퍼니의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를 제10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사진=식약처)

해당 수술로봇은 국내에서는 처음,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자동화 복강경 수술 로봇이다. 식약처는 이 수술로봇의 혁신성을 인정, 혁신의료기기군 지정 범위 가운데 ‘의료용 로봇기술 첨단기술군’으로는 최초로 지정했다. 리서치앤마켓은 세계 수술로봇 시장이 올해 8조3천415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5년 14조6천910억 원으로 팽창할 것을 전망한 바 있다.

식약처는 국산 수술 로봇이 앞으로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수술 로봇 시장에서 맹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역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기업 및 제품은 이번에 지정된 미래컴퍼니의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를 비롯해 ▲뷰노, 의료영상진단 보조소프트웨어 ▲다원메닥스 치료용중성자 조사장치 ▲휴런, 의료영상진단 보조소프트웨어 ▲스키아, 네비게이션 의료용입체정위기 ▲루닛, 의료영상진단 보조소프트웨어 ▲뷰노, 의료영상진단 보조소프트웨어 ▲메디웨일, 심혈관위험평가 소프트웨어 ▲메디컬에이아이, 심전도분석소프트웨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