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냈던 구글 AI 연구팀 책임자, 애플로 옮겼다

AI 연구원 해고 항의했던 새미 벤지오, 애플 AI 연구팀장 맡아

컴퓨팅입력 :2021/05/04 10:17    수정: 2021/05/04 10:1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연구원 해고 사태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했던 구글 인공지능(AI) 연구팀장이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애플인사이더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3일(현지시간) 새미 벤지오 전 구글 AI 연구팀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애플에 합류한 벤지오는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애플의 새 AI 연구팀은 존 지아난드레아 머신러닝 및 AI전략 담당 부사장이 총괄하게 된다.

새미 벤지오(이미지= 사미 벤지오 웹사이트)

벤지오는 지난 달 초까지만 해도 구글 AI 연구팀 책임자였다. 하지만 최근 구글이 AI 연구원 두 명을 연이어 해고하자 항의성 사표를 제출했다.

구글에서 14년을 근무한 벤지오는 지난 달 28일 회사를 떠났다.

벤지오 이직은 지난 해말부터 계속된 구글 AI 윤리 연구팀 해고 사태와 맞물리면서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지난 해 12월 구글 AI윤리팀 소속인 팀닛 게브루가 회사와 갈등 끝에 해고됐다. 올 들어선 마가렛 미첼도 석연찮은 이유로 해고돼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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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오는 이들이 소속됐던 AI 윤리팀 관리자 역할을 해 왔다.

그는 해고된 팀닛 게브루와 마가렛 미첼을 적극 변호해 왔다. 특히 팀닛 게브루 해고 당시엔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로부터 관련 사실을 듣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