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부장관 후보자 "수출 강국 도약에 역점"

"엄중한 시기 실물경제 주무부처 장관으로 내정돼 책임감 막중"

디지털경제입력 :2021/05/04 10:18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하고 견고한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정책적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존 주력 수출품목을 더욱 고도화하면서, 신산업 제품, 소비재, 서비스 등 신규 유망품목의 수출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에너지 시스템 혁신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그간 추진해 온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산 전원 인프라 확대, 석탄과 원자력 발전 감축에 대한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지속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적 수용성 확보와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 "탄소중립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 기업들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속히 구축하고, 기술혁신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1

주력산업의 혁신과 신(新)산업 육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강국의 위상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자는 "주력 제조업 전반에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촉진, 핵심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강화, 선제적인 사업재편과 국제표준 마련 등 미래형 산업 기반을 만드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맞춰 글로벌 통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여러 선진국이 핵심산업 생태계를 재건하고, 통상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마련과 글로벌 공급망 논의에 적극 참여해 새로운 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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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FTA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최대한 활용해 신남방·신북방 신흥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포괄·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새로운 무역협정 가입도 국익 관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자는 "지금은 산업과 무역, 통상,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산업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