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청소기, 사이드 메뉴로 날개 달았다

"먼지 비움 거치대, 물걸레 키트…무선 청소기 흥행 큰 역할"

홈&모바일입력 :2021/05/04 08:16

무선 청소기가 소위 옵션 악세서리 제품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먼지 비움 거치대와 물걸레 키트 등 무선 청소기와 함께 쓰면 더 좋은 전용 옵션 상품이 무선 청소기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사이드 메뉴 흥행은 무선 청소기 시장에 호재다. 사이드 메뉴는 메인 음식을 주문해야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먼지 비움 거치대, 물걸레 키트함께 사세요"

지난 3일 LG전자는 코드제로 A9과 A9S 씽큐 등 기존 무선청소기 모델과 호환되는 '올인원타워'를 별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은 물론 먼지통 비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무선청소기 거치대다. LG전자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존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고려해 올인원타워를 설계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무선청소기가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거치대에 거치된 모습(좌측부터) 미스티 화이트·우디 그린·썬 옐로우·미드나잇 블루. (사진=삼성전자)

앞서 지난 2019년 삼성전자는 청정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청정스테이션은 청소기 먼지통을 비우는 과정에서도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삼성 제트 전용 먼지배출 시스템이다. 기존 삼성 제트 청소기를 구매한 소비자도 청정스테이션만 별도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물걸레 키트도 대표적인 사이드 메뉴다. 물걸레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분위기다.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가능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 주자로는 LG전자 코드제로 A9 파워드라이브 물걸레가 꼽힌다.

■ 사이드 메뉴 먹고 싶어서 메인 음식 주문도

사이드 메뉴와 메인 음식의 관계가 역전되기도 한다. 먼지 비움 거치대나 물걸레 키트가 무선 청소기 판매 성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청정스테이션 출시 이후 제트 청소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제트와 청정스테이션 동시구매율은 88%에 달한다.

LG전자 역시 지난 한 달 동안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구입 고객 가운데 올인원타워 모델을 선택한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걸레 흡입구가 포함된 세트가 전체 A9 무선 청소기 판매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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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물걸레 전용 흡입구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탑재한 코드제로 A9 신제품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LG전자에 따르면 파워드라이브 물걸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지난 2019년 물걸레 키트 단품은 한때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물걸레 키트가 코드제로 A9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편 사이드 메뉴 제품 동시구매로 전체 매출도 늘어난다. 작년 기준 삼성 청정스테이션은 화이트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각각 19만9천원, 24만9천원이었다. LG 올인원타워 출하가는 색상에 따라 35만∼38만원이다. LG 파워드라이브 물걸레 단품은 19만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