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 3천억 기부 약정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명명

디지털경제입력 :2021/05/03 16:16    수정: 2021/05/03 17:08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과 서울대병원은 3일 오후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 기부약정식을 가졌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기부약정식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기부사업을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으로 명명하기로 결정하고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 기부약정식(왼쪽부터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

병원은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을 사업단장으로 임명했으며, 향후 서울대는 물론 전국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고르게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두고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9월까지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한 후 11월부터는 1차년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지난달 28일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3천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유족들의 기부금은 앞으로 10년간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약 1만 7천여명의 유전자 검사/치료, 항암 치료, 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에 쓰이게 되며, 임상연구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도 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