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폰 사용자 85%, 향후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선택

지디넷-마켓링크 공동 조사…아이폰은 10% 샤오미는 3%

홈&모바일입력 :2021/05/04 08:41    수정: 2021/05/04 13:32

LG전자가 오는 7월 모바일 사업을 종료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 LG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10명 중 8명은 향후 사용할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를 선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디넷코리아와 마켓링크가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8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85.4%가 향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10.2%는 애플의 아이폰을 선택했으며, 2.7%는 샤오미였다.

■ 구매 고려 사항은 가격 성능 브랜드 순서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제품 구매 시 가장 크게 고려했던 사항은 '제품 가격'(47.7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고려 사항은 '제품 성능'(29.67%), '브랜드'(8.27%), '디자인'(7.56%) 순이었다.

조사에 응한 LG 스마트폰 사용자의 37.76%가 V 시리즈를 사용 중이었으며, 20.58%가 G 시리즈, 18.76%가 Q시리즈, 13.28%가 X시리즈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벨벳' 사용자 비중은 6.46% 수준이었다.

V·G시리즈는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이지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인 갤럭시S·노트 시리즈보다는 가격대가 낮게 책정됐다.

LG폰 사용자 중 향후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소비자들의 절반가량(46.79%)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 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택했다. 다음으로는 ▲중가 '갤럭시A' 시리즈(33.52%)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11.41%)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M' 시리즈(8.27%)순이었다.

애플의 아이폰을 택한 소비자는 ▲아이폰(45.24%) ▲아이폰 프로(41.67%) ▲아이폰SE(13.1%) 순으로 구매 의향을 밝혔다.

■ 갤럭시는 '가격', 아이폰은 '디자인' 때문에 구매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는 두 제품 모두 '제품 성능'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지만, 성능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은 크게 갈렸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제품 성능(49.79%) ▲제품 가격(14.98%) ▲브랜드(11.13%) ▲AS·사후지원(6.56%) ▲디자인(5.28%) ▲운영체제(5.28%) 순으로 이유를 밝혔다.

아이폰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제품 성능(40.48%) ▲브랜드(17.86%) ▲디자인(13.1%) ▲운영체제(11.9%) ▲제품 가격(7.14%)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스마트폰 구매 요인 중 '가격'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성능' 다음으로 중요한 2위에 올랐지만, 아이폰을 선택할 때는 5위로 매우 낮은 순위에 그쳤다. '디자인'은 아이폰을 택하는 요인 3위에 올랐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가장 낮은 순위인 5위에 그쳤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을 택하는 사용자는 'AS 등 사후지원'을 구매 요인 4위로 꼽았지만, 아이폰을 택하는 사용자의 경우 사후지원은 1.19%로 가장 낮은 구매 요인이었다.

샤오미를 택한 이들은 선택 이유로 '제품 가격'을 90.9%의 압도적인 비율로 꼽았다.

따라서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성능을 제외하고 갤럭시와 아이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선택 기준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갤럭시는 내장 메모리 용량, 아이폰은 카메라 중요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은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 성능 또한 달랐다. 갤럭시의 경우 내장 메모리·램·배터리 등의 용량이 중요한 구매 요인이었지만, 아이폰의 경우 카메라·디스플레이·AP 등의 성능이 중요했다.

세부적으로는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 성능은 ▲내장 메모리 용량(23.54%) ▲램 용량(15.12%) ▲배터리 용량(14.98%)▲디스플레이 크기·해상도(11.7%) ▲카메라 성능(10.7%) ▲제품 크기·무게(8.56%) ▲AP 성능(7.7%) ▲외장 메모리 지원(4.14%)순이었다.

아이폰의 경우 ▲카메라 성능(17.86%) ▲디스플레이 크기·해상도(15.48%) ▲AP 성능(13.1%) ▲배터리 용량(13.1%) ▲내장 메모리 용량(13.1%) ▲제품 크기·무게(8.33%) ▲램 용량(5.95%)순이었다.

마켓링크 김새길 부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아이폰 사용자와 갤럭시 사용자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제품 성능을 빼고 볼 때 디자인, 카메라 등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는 아이폰을 택했다는 점에서 애플은 감성적인 부분에서 강하다고 볼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가격, 사후지원 등을 중요시 여기는 사용자가 주로 선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 방법>

*조사 방식= 온라인

*표본 응답자(N)=821명

*성별=남 52.7%, 여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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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20~29세(7.1%), 30~39세(23.4%), 40~49세(37.6%), 50~59세(23.4%), 60세 이상(8.5%)

*거주지역= 서울(32.5%), 인천/경기(29.6%), 부산/울산/경남(13.9%), 대구/경북(7.3%), 대전/세종/충청(7.2%), 광주/전라(6.8%), 강원(2.2%), 제주(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