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고성능 순수전기차 'ID.4 GTX' 공개

77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1회 충전으로 480km 주행

카테크입력 :2021/04/30 10:14    수정: 2021/04/30 10:33

폭스바겐이 28일(독일 현지시간)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를 공개했다.

77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WLTP 기준 480km에 달한다. 125킬로와트(kW) 급속 충전 시 약 30분의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ID.패밀리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ID.4 GTX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 중 최초로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AWD)을 탑재했다.

폭스바겐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 사진=폭스바겐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엔 각각 전기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두 개의 모터는 최대 220kW(299hp, 295PS)의 전기 출력을 제공한다. ID. 패밀리 모델 중 처음으로 탑재된 전자 방식의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함께 작동한다.

ID.4 GTX는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60km/h 도달까지 3.2초, 100km/h 도달까지는 6.2초 만에 가속 가능하다. 전자적으로 제한되는 차량의 최고 속도는 180km/h다.

주간 주행등을 구성하는 3개의 허니콤은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줘 '골프 GTI'와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후면부엔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X자 모양의 브레이크등과 함께 3D LED 테일 라이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 사진=폭스바겐

루프와 리어 스포일러는 블랙 컬러, 루프 프레임 바는 고광택의 진회색 컬러로 제작됐다. 내부 또한 폭스바겐의 새로운 컬러 DNA를 강조했다. 대시보드 윗부분과 차량 도어 부분에 사용된 가죽은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어두운 X-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레드 컬러의 이음새를 적용, 블루 컬러와 대비되는 효과를 더했다. GTX 로고는 스티어링 휠, 앞좌석 등받이 상단, 실 패널 트림에 각인됐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를 운전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고, ID.4 GTX는 그러한 즐거움에 스포티함과 역동성이라는 새로운 차원까지 더했다"며 "ID.패밀리 모델 중 강력한 이미지 리더 역할을 하는 ID.4 GTX를 통해 E-모빌리티와 최고 수준의 스포티한 성능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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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 사진=폭스바겐

토마스 울브리히 폭스바겐 브랜드의 연구·개발(R&D) 부문 책임자는 "ID.4 GTX는 전기 파워트레인의 최대 토크를 순식간에 끌어올릴 수 있고, 코너링 시 탁월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며 "혁신적인 차량 조작·안전 기능 또한 전기 파워트레인만큼 매우 지능적이다. 운전자는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종합적인 운전 보조 시스템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E-모빌리티, 하이브리드화, 디지털화에 약 160억 유로(약 21조4천83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유럽 내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2050년까지 기후 중립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