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만우절 장난 때문에 美 SEC 조사받는다

"법인명 볼트스바겐 변경" 문구가 주가영향 미쳤는지 조사

카테크입력 :2021/04/30 09:5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만우절 장난 때문에 미국 규제당국 조사를 받게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폭스바겐이 “미국 법인명을 볼트스바겐으로 바꾼다”고 했던 만우절 장난 홍보 문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씨넷이 29일(현지시간) 독일 슈피겔을 인용 보도했다.

SEC는 ‘볼트스바겐 해프닝’이 폭스바겐 주가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진=씨넷)

장난스런 문구 때문에 SEC 조사를 받은 것은 폭스바겐이 처음은 아니다. 테슬라도 2018년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올린 “사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자금 조달은 끝냈다”는 트윗 때문에 SEC 조사를 받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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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미국 법인 변경 해프닝은 단순한 농담에 불과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언론의 문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얼버무려 마치 미국 법인명 변경 의도가 있는 것처럼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고 씨넷이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몇 년 전에는 배기가스 배출 불법 조작 사건인 ‘디젤게이트’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폭스바겐 구매자들에게 98억달러(약 11조7000억원) 가량의 합의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