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문업체 한국주니퍼네트웍스는 경성대학교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개선해 캠퍼스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성대학교는 이번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학생과 교직원에게 고품질의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네트워크 장애 예방과 복구 시 보다 효율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해졌다.
경성대학교의 기존 전산실 백본과 단과대학교 건물은 백본 10G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었다. 반면 인터넷 관문과 전산실 백본 구간은 1G로 구성돼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가 대역폭을 더 확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과 온라인 강좌가 단시간에 주요 강의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평소보다 많은 트래픽이 발생했다. 고화질 강의 동영상, 학습 관련 콘텐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이 필요했다.
경성대학교는 지난 2016년 주니퍼 네트웍스의 QFX5100 이더넷 스위치와 EX4300 엔터프라이즈 스위치를 일부 백본과 층간 L3 용도로 도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후 지난해 캠퍼스 네트워크 백본 교체 시기가 도래했고, 10G 이상으로의 속도 향상이 필요해지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는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인터넷 속도를 900M에서 1.3G로 높이기 위해 ISP L3에서 방화벽 QoS IPS 백본까지 10G 라인으로 설계했다. 건물 간 백본 40G와 층간 L2 10G 구축도 계획했다. 백본에서 서버팜, 서버팜에서 서버간 구간을 10G로 연결하고, 트래픽 증가하면서 부하가 우려되는 노후된 보안장비들은 새롭게 교체해 미연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기존에 미흡했던 통합 네트워크 모니터링 도구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경성대학교는 코로나19 이후 더 중요해진 네트워크 기반의 초고속, 대용량 학습 환경 구현과 무결성을 통한 업무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춰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학생들과 임직원들의 네트워크 사용 시 불편 최소화를 위해 40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전산실 메인 백본과 각 단과대학교 건물의 네트워크를 40G로 구성(이중화)해 실질적으로 80G까지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관리 솔루션도 구축했다. 기존에 구축된 네트워크·보안 장비들을 헬스봇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네트워크 관리자는 대역폭 임계치 근접 등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전에 시스템을 정비할 수 있게 됐다.
경성대학교는 향후 추진 예정인 프로젝트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과 AI 중심의 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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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경상대 정보전산원장은 “기존 네트워크 속도 문제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대용량, 고품질의 온라인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했고, 보안 모니터링과 향후 무선 네트워크 사용량 증가를 고려해 이번 시스템 강화를 결정했다"며 "주니퍼의 시스템 도입으로 더 이상의 속도 이슈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각종 문제들을 사전에 파악 및 해결할 수 있게 돼 쾌적한 학내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채기병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지사장은 “급변하는 상황에서 교육기관들이 네트워크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피해는 고스란히 모든 구성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주니퍼는 고객이 미래 지향적인 경험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