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AI 기반 신약 개발 회사 만든다

게놈분석 전문 기업 클리노믹스와 '제로믹스' 설립

컴퓨팅입력 :2021/04/29 17:38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전문 기업 솔트룩스는 차세대 게놈분석 전문 기업 클리노믹스와 바이오 벤처기업 ‘제로믹스’ 를 설립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항암 타켓물질 발굴 ▲약물 재창출 ▲ 바이오 AI 플랫폼 서비스 등 주요 사업군에서 상호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신약 개발은 후보 물질 발굴부터 개발까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성공률이 매우 낮아 개발비 회수에도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AI를 신약 개발 분야에 접목할 경우 개발 기간은 10년에서 3년, 비용은 약 1조 2천억원에서 6천억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솔트룩스는 2019년부터 생명공학 분야와 AI기술의 융합을 준비해왔다. 지난 2월에는 울산시의 게놈 서비스 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 참여를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진출을 본격화했다. 

클리노믹스는 최근 울산광역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함께 ‘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인 표준 게놈 지도를 구축했다.

신약 개발 업무에서 솔트룩스는 바이오 AI 플랫폼 'A.I.C.E'는 바이오 빅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가공,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과 지식그래프 및 딥러닝이 결합된 AI 플랫폼의 통합 버전으로서 솔트룩스가 중점적으로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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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믹스는 A.I.C.E를 통해 항암 타겟물질의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맞춤형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A.I.C.E는 바이오, 의료, 제약관련 논문 정보 등 공개 데이터와 바이오·헬스 업계 내 협업을 통한 정보 공유를 더해 개방·협력형 플랫폼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제로믹스 사업 내용 및 모델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필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약 개발 분야의 AI 활용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뉴노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AI 신약 개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통해 국내 제약업계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개발 생태계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