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힘"..LG전자 BS사업본부, 매출 1조 8천억원 돌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기록..영업이익은 원가 상승 여파로 전년 대비 줄어

홈&모바일입력 :2021/04/29 14:41

LG전자 BS사업본부가 PC와 모니터 수요 증가에 따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 BS사업본부가 PC와 모니터 수요 증가에 따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LG전자)

PC·모니터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담당하는 LG전자 BS사업본부 1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8천64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9일 오후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BS사업본부 매출은 1조 8천643억원, 영업이익은 1천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이 지속되며 PC와 모니터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지난 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천552억원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83억원 감소했다. LG전자는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이 있었지만 전략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BS사업본부 분기별 매출-영업이익. (자료=LG전자)

올해 국내외 노트북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12월에서 다음 해 2월까지 노트북 성수기로 꼽혔던 예년과 달리 지난 해부터 계절에 관계 없이 PC 판매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들 역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각 기업들의 노트북 전환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초 출시한 그램 14·16·17형에 이어 이달 중순 15형 제품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다양화한 상황이다.

여기에 8코어를 내장한 인텔 모바일(노트북)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타이거레이크 H45) 탑재 게임용 노트북 등이 출시되면 게임 수요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 코덱 칩등 주요 부품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단 LG전자 뿐만 아니라 전세계 PC 제조사를 괴롭히고 있는 각종 반도체 수급 문제가 변수다. 프로세서와 그래픽칩셋을 시작으로 전력제어 IC, 통신칩, 사운드 코덱 등 노트북 메인보드에 탑재되어야 하는 모든 분야에서 납기 지연 등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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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향후 IT 제품의 수요는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 패널가격 상승과 부품 공급 이슈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PC, 모니터 등 전략 제품에 집중하면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버티컬마다 최적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