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글로벌 성장 가속...기업가치 상승 변곡점"

1분기 실적발표 컨콜서 커머스·콘텐츠 성장 통한 글로벌 전략 밝혀

인터넷입력 :2021/04/29 10:32    수정: 2021/04/29 15:46

"네이버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며 기업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 우수한 인재를 지키고 확보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9일 오전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하며 네이버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노력과 도전에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네이버는 노사간 성과급 갈등을 겪은 후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한 바 있다.

한 대표는 먼저 커머스 사업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신세계 이마트와 자사주 교환을 진행했다. 이용자와 판매자에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구매 경험과 판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 대표는 "신세계와 협력을 통해 인프라를 확장하고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구매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더욱 완결성 있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사진] 네이버 밋업_한성숙 대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네이버는 최근 스페인 전자상거래 업체 왈라팝과, 인도네시아 미디어그룹 엠텍에 투자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일본에서 경영통합이 있었고, 스마트 스토어 일본 출시로 글로벌 커머스를 공략할 계획"이라며 "왈라팝과 엠텍 투자를 통해서 글로벌 사업 확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쇼핑라이브 반응도 뜨겁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로 늘어났고,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브랜드스토어도 320개로 확대됐다"면서 "블로그나 톡톡, 이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쇼핑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는 1.7억뷰를 기록하고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 했다. 한 대표는 "쇼핑 라이브는 네이버의 트래픽과 커머스, UGC, 라이브 기술을 한데 모은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플러스 멤버십 연계 등을 통해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커머스 분야 성장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확대로도 이어졌다. 

한 대표는 "MOU를 맺은 대한항공이나 신세계 이마트 등에도 페이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포인트 기반 결제를 갖추는 등 핀테크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왓패드 인수를 통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 대표는 "왓패드 인수가 완료되는 5월부터는 네이버웹툰과 트래픽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고, 파급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각 플랫폼에 동시 출시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왓패드에 웹툰에서 검증된 수익모델을 적용해 창작자와 플랫폼간 합리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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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약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 대표는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5억달러(약 5천5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활용, 취업계층 지원 등 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ESG 최상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