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 영업익 1兆 첫 돌파…배터리 실적도 사상 최대

1분기 매출 9.6兆·영업익 1.4兆…"신성장동력 투자로 수익 기반 마련"

디지털경제입력 :2021/04/28 16:08    수정: 2021/04/28 16:47

LG화학이 지난 1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9조6천500억원, 영업이익 1조4천8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84.0% 증가해 각각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 트윈타워
LG화학 1분기 실적. 자료=LG화학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양극재·CNT 등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재활용·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화학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천352억원, 영업이익 9천838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의료용품·건자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주요 제품의 수요 강세와 스프레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여수 제2 NCC 가동과 함께 NBL·CNT 등 고부가 제품의 신규 캐파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천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에도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 및 OLED 소재 출하 확대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천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와 시장 지위 강화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2분기는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인 유폴리오의 유니세프 공급이 시작되며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실적. 자료=LG화학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천541억원, 영업이익 3천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와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2분기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전지·원통형전지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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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은 매출 2천10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에 따른 작물보호제 등 주요 제품의 판매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최근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예상되나, 작물보호제와 고부가 특수비료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