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분기 순익 역대최고…매출도 34% 증가

코로나19로 클라우드·유튜브 등 전부문 강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덕분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이상 상승했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알파벳은 500억달러(약 55조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 553억1천만 달러(약 61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매출 수준은 월가 전망치인 517억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 순익도 26.29달러로 전망치인 15.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주당 순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하면서 분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핵심인 구글의 광고 매출은 446억8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37억6천만 달러보다 34%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광고 사상 최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 해보다 46% 늘어난 40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40억7천만 달러도 가볍게 넘어섰다.

유튜브 광고 매출 역시 60억1천만 달러로 예상치(57억 달러)보다 3억 달러 이상 많았다.

선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유튜브가 틱톡 대항마로 내놓은 숏(Shorts)이 하루 65억 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월말 35억 뷰의 두 배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났다.

반면 헬스케어 분야인 베릴리, 자율주행차 사업인 웨이오 등이 포함된 기타부문은 매출 1억9천800만 달러에 11억5천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