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에 39개국 몰려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관심 커져…사업 유형별 운영사무국 운영

홈&모바일입력 :2021/04/27 18:21

국토교통부는 최근 마감한 ‘K-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 결과 세계 39개국에서 총 111건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모형도.

참여국 수와 사업건수가 각각 지난해보다 16개국과 31건(38.8%) 증가해 K-시티 네트워크 사업에 해외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올해 해외 11개 도시 내외에 ▲스마트 도시개발형 계획수립(기본구상, 마스터플랜, 타당성 조사 등 계획수립 지원) ▲스마트 솔루션형(교통·플랫폼·환경 등) 계획수립 ▲새로 도입된 우리 기업의 스마트 솔루션형 해외 실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을 해외 도시에 직접 적용해 해외 확산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스마트 솔루션형 해외 실증은 실용화 된 솔루션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사전에 해외 정부와 협의해 신청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우리 기술 적용·실증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와 달리 사업 유형별로 K-시티 네트워크 운영사무국을 운영해 사업 공모에서 실제 연구, 실증까지 전문성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시개발형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솔루션형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맡는다.

K-시티 네트워크 공모 지역별 국가별 접수 결과

공모 접수 결과 신남방 지역은 10개국에서 35건, 신북방 지역은 8개국에서 33건, 중남미지역은 6개국에서 19건을 제출했다.

올해 공모에는 아프리카(가나·나이지리아·모로코 등), 중동(요르단·이란 등) 지역과 미국·프랑스·스페인 등 선진국이 공모에 참여했다.

공모 접수 결과를 유형별로는 스마트 도시개발형에 24개국에서 57건을 제출했다. 도시 전체 스마트도시 개발 로드맵 수립(베트남·필리핀·보츠와나 등)에서부터 위성도시 건설(우즈베키스탄 등), 혁신개발지구 개발(벨라루스 등), 산업단지 개발(파라과이 등)까지 다양하게 요청했다.

스마트 솔루션 계획수립형은 16개국에서 40건을 제출했다.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 등 교통 분야(13건), 도시컨트롤 센터 고도화·도시통합시스템 등 도시관리 분야(4건), 스마트 공원·환경관리 시스템 등 환경 분야(5건), 스마트 범죄예방 등 안전 분야(5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획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요청했다.

K-시티 네트워크 공모 유형별 접수 결과

스마트 솔루션 해외 실증 형은 12개국에서 14건을 제출했다. 스마트 주차·스마트 가로등 등 교통 분야(3건), 스마트 물관리 분야(4건), 재난관리·안전 서비스 등 안전 분야(2건), 통신 인프라 구축 등 통신 분야(2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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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앞으로 해외공관 및 관련 부처로부터 업무협약(MOU) 등 정부 간 협력현황, 사업 유망성, 한국기업과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6월 23일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올해 K-시티 네트워크 공모 결과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 국가가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며 “외국에 중요하고 시급한 사업과 우리 기업이 잘할 수 있는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