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올해 캐드 SW 강화에 주력"

산업의 디지털화 통해 기업 경쟁력 제고

인터넷입력 :2021/04/27 09:27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상품화에 필요한 중국산 기초 설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낸다.

26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정보기술발전사(司, 조직의 단위) 부사장(副司长) 왕졘웨이는 "올해 캐드(CAD), 씨에이이(CAE) 등 산업용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전력을 다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CAD는 컴퓨터로 설계도를 그리고 계획과 수정 등을 할 수 있는 기초 소프트웨어이며, CAE는 컴퓨터에서 작성된 모델의 시뮬레이션 등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다.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것이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 ZW소프트 CAE 이미지 (사진=ZW소프트)

왕 부사장은 "CAD, CAE 개발에 주력해 운영체계(OS)와 칩, 데이터베이스(DB), 미들웨어와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를 통합, 조합,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상품화 역량이 높아지도록 할 수 있다"고 CAD, CAE 개발 이유를 밝혔다.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G 등 신 기술을 제조업과 융합해, 제조업의 생산 방식과 기업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는 큰 틀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왕 부사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중국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수는 40만 개가 넘으며 중국에서 영향력을 보유한 산업인터넷 플랫폼이 100개가 넘고, 연결된 설비 수량이 7000만 대 이상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 시제품 등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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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CAE 업계에선 유지(UG), 카티아(CATIA), 오토캐드(AUTOCAD), 솔리드웍스(SOLID WORKS) 등 미국 및 유럽 기업이 세계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 기업 중엔 ZW소프트(ZW SOFT), 난칼(NANCAL), 바오사이트(BAO SIGHT) 등 기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