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예비심사 청구...기업 가치 '관심'

플랫폼 MAU 따라 다양한 멀티플 적용 관측

금융입력 :2021/04/26 18:08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이와 관련해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비심사 청구 접수를 기준으로 45거래일(영업일) 내 상장 관련 심의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예비심사 결과는 최대 6월 말쯤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및 공모 청약을 고려시 7월 내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의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골드만삭스·JP모건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기존 코스피 시장서 없었던 서비스 모델인 만큼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얼마나 될지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결제 서비스로 시작해 투자·보험·대출 등 금융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한 중국 '앤트파이낸셜'과 사업 구조가 유사한만큼, 기업 가치 평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선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를 최대 18조원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베스트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2021년 카카오페이의 예상 거래액이 100조원으로 보이며 멀티플 0.18배를 적용하면 기업 가치가 18조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특히 플랫폼 가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많은 거래를 하는지에 달려 있어 다양한 멀티플로 가치가 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천600만명이다.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67조원으로 집계 2019년(49조1천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분사, 카카오 테크핀 전문 자회사로 출범했다. 결제 서비스 외에도 카카오페이증권을 설립했으며, 올해 내 디지털 손해보험사도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2020년 매출은 2천844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2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