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정부 연구기관 18곳 협력

비전선포식 개최…국산 수소 생산 기술 성과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1/04/26 14:36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해 18개 정부 연구기관이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총 집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 뿐 아니라 국립생태원 등 정부 소속 연구기관을 포함해 18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 20일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이하 기후기술법)이 제정돼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기후기술법은 10월21일부터 시행된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31일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해 태양광·풍력, 수소, 바이오에너지 등 10대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사진=Pixabay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탄소중립 혁신기술로 더 맑은 지구와 더 강한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한다”며 “탁월한 탄소중립 기술 개발 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 연구와 인프라 활용에 적극 협력한다”고 탄소중립 비전 주요 내용을 밝혔다.

비전선포식 이후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수소 충전소용 수소생산 플랜트, 태양전지 연구실, 스마트그리드 연구실을 차례로 방문해 탄소중립 기술개발 현황과 성과를 점검했다.

수소 생산 플랜트는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를 바로 생산하여 차량에 충전시킬 수 있는 현장생산형이며, 100% 국산 기술로 제작되어 순도 99.999% 이상의 수소를 하루 643kg(7기압 조건) 생산할 수 있다. 해당 플랜트 구축 기술은 올해 50억원에 기업 기술이전 됐으며, 안산, 평택, 완주 등 수소 시범도시에 구축될 예정이다.

태양전지 연구실에서는 기존의 실리콘 기반이 아닌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등 새로운 물질로 제작한 CIGS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이 CIGS 태양전지는 상용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보다 약 80% 가볍고 휘어질 수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의 효율은 20%로, 세계 최고 효율인 20.8%에 맞먹는다. 향후 건물 벽면·휴대용 기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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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실에서는 ICT 기반의 전력 제어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재생에너지 사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분산형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역 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추가될 경우 전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별도의 무효전력 보상장치가 필요하나,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설비를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 용량을 20% 추가할 수 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과 강점을 십분 살려 기술혁신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예산 지원, 규제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후기술법 하위법령 제정도 차질없이 준비해 연구기관들의 노력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