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 쓸 수도"

2018년 부터 공동 개발...시리즈별로 맞춤형 시스템 개발

홈&모바일입력 :2021/04/26 09:51

독일 아우디(Audi)가 중국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채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5일 중국 언론 처둥시에 따르면 아우디의 마이클호프만(Michael Hofmann) 중국 연구개발 집행부총재가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아우디의 자율주행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화웨이 측에서도 유럽 자동차 기업과 ADS(automated driving system) 협력을 언급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의 자율주행 상품 라인 총재 쑤칭은 "유럽 대형 브랜드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브랜드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에 화웨이의 ADS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와 화웨이는 2018년부터 L4급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다.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자동차 업체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화웨이가 아우디의 A6 모델에서 ADS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회사의 자율주행 분야 공급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아우디와 화웨이는 지난 2018년 지능형 커넥티드카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하고 L4급 자율주행 기능과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기술을 함께 개발해왔다.

화웨이는 아우디 이외에도 여러 유럽 기업과 ADS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프만 집행부총재에 따르면 아우디는 L2 이상급 자율 보조 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법적 허용 추이에 따라 L3 및 L4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지역의 연구개발진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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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또 차종 시리즈 별로 맞춤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올해 중국 우시에서 차동차-도로 협동기술 기반의 L4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