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천사 토종 돌고래 살리자"…사회적기업에 '돈쭐' 행렬

우시산 "멸종위기 '상괭이' 보호 캠페인에 뜨거운 호응"

디지털경제입력 :2021/04/25 11:24    수정: 2021/04/25 14:22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멸종위기종 돌고래 생태 보전 캠페인에 '돈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우시산은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난 16일 시작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5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모금액 484만원을 적립, 목표의 241%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둥글둥글한 머리에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 '미소 천사'란 별명으로 불리는 돌고래다. 무차별적인 혼획과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 등으로 해마다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지난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 사진=WWF 홈페이지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상괭이 인형. 사진=우시산

우시산은 고래와 해양생태계 보호를 추구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회사는 버려진 페트병 7개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상괭이 인형을 제작했다.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라이프박스와 멸종위기 동물 스티커 등의 리워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우시산은 이번 크라우드펀딩 수익금 일부를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해 상괭이 보전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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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펀딩은 다음달 26일까지 진행된다. 펀딩 얼리버드 50명에게는 인천 강화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디자인한 멸종위기 바다생물 컬러링북도 함께 증정한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기후변화 대책으로 나무 수천 그루를 심는 것보다 고래 한 마리를 보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상괭이를 지켜야 인간도 계속해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