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 사회적기업 투자 활성화 지원

다음달부터 매월 1회 투자상담 프로그램 운영…"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국내 최대의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와 투자자들을 연결해 관련 사업 성장을 돕는 방식으로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OVAC 사무국은 임팩트 투자자 등 전문가들이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들에 기업설명회(IR)와 관련한 조언을 하고 투자를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는 환경보호,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8일까지 SOVAC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SOVAC 사무국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들은 다음달부터 전문 투자자들과 만나 사업 아이디어와 모델을 검증받고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2020 SOVAC' 행사. 사진=SK그룹

SOVAC에서 사회적기업 투자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매월 2~3개 사회적기업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SOVAC 측은 설명했다.

모든 상담 과정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6월부터 SOVA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IR 경험이 부족한 사회적기업들에 정보·노하우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벤처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며 "투자 시장에서 최근 사회적가치와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사회적 성과를 중시하는 임팩트 투자자 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SOVAC은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 5월 출범한 국내 최대의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이다.

이형희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 위원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사회적 기업들은 경험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들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