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도 넷플릭스 천하?…35개부문 후보

맹크·더트라이얼오브 시카고7, 작품상 각축…수상 가능성은 낮아

인터넷입력 :2021/04/24 22:14    수정: 2021/04/25 06:1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강자’ 넷플릭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유니온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동시 진행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총 35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35개 부문 후보는 단일 영화사로는 최대 수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맹크'는 10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시민 케인' 각본을 쓴 허먼 J 맹키위츠의 일대기를 다룬 이 영화는 데이비드 핀처가 메가폰을 잡고, 게리 올드먼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맹크(왼쪽)와 더트라이얼 오브 시카고7이 아카데미상이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이 영화는 ‘시민케인’ 제작 비화를 다루면서도 매카시즘이 기승을 부리던 할리우드의 아픈 역사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은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트라이얼 오브 서 시카고7’과 ‘맹크'는 나란히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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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힐빌리의 노래’ 역시 여우조연상 등에 후보를 올렸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선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면서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의 한국영화 돌풍을 예고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