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와 1인 방송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윤리를 높이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윤리 역량강화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23일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방통위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교사(91.3%)와 학부모(92.6%)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하는 크리에이터의 욕설이나 비방, 자극적인 표현 등이 학생과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미디어 이용의 증가로 사회 전반에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높아져 크리에이터의 사회적 책임과 이행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디지털 윤리 의식 제고 방안과 건강하고 생산적인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 법조계, MCN 기업 관계자 등 산학연관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
협의체는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위해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따라야 하는 디지털 윤리 기준을 정립하고 업계 현장의 사이버폭력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윤리 교육과 캠페인 시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는 가이드북의 실수요자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디지털 윤리 의식 수준, 현장의 갈등과 애로사항, 필요한 법제도돠 정책 등을 설문 조사해 가이드북과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할 예정이다.
연내 마련될 가칭 ‘크리에이터가 알아야 할 디지털 윤리 역량 가이드북’은 아인세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하반기에는 크리에이터 대상 디지털 윤리 역량 강화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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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위원장은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윤리 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의 장(場)이 마련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디지털 윤리 역량은 전 국민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으로 방통위는 전국민의 디지털 윤리 역량 강화를 위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교육과 캠페인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