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이어 화웨이도 '원격 충전' 기술 개발

특수 안테나 기술 적용

홈&모바일입력 :2021/04/23 09:51

중국 화웨이가 원격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과 충전기가 서로 떨어져있는 상태에서도 기기의 충전을 가능케하는 기술로 앞서 다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와 오포도 관련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가 인용한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화웨이는 20일 '원격 무선 충전 트랜스미터(송신단) 및 리시버(수신단), 시스템' 발명 특허(특허 번호 CN112689938A)를 공개했다. 특허 출원은 지난해 4월에 이뤄졌다.

이 특허는 원격 무선 충전을 위한 트랜스미터와 리시버에 관한 특허로 트랜스미터 처리기, 주파수 변환 장치와 트랜스미터 안테나 등을 포함한다.

특허 소개에 따르면 이 '원격 충전' 기술은 일종의 특수한 안테나 기술을 적용하며 이 점이 기존의 샤오미, 오포가 발표한 기술과의 차이점이다.

샤오미는 지난 2월 원격 충전 기술 '미 에어 차지'를 발표했으며 공간 위치인식과 원격 에너지 전송 기술을 통해 여러 설비를 동시에 5W로 충전할 수 있다. 샤오미는 이를 위해 충전기에 5개의 위상 간섭 안테나를 내장하고 144개의 안테나로 구성된 위상제어 어레이가 빔을 통해 스마트폰에 밀리파를 발사시키도록 했다. 스마트폰에도 비콘 안테나와 수신 안테나 어레이가 있다.

화웨이의 원격 충전 특허 기술 소개 (사진=치차차)

화웨이의 특허 내용을 보면 트랜스미터 처리기는 제어신호와 전력신호에 따라 복합 신호를 생성해 주파수 변환 장치로 보내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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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 신호는 리시버의 작업 상태를 제어하는 데 쓰이며, 전력신호는 리시버의 충전에 쓰인다. 주파수 변환 장치는 복합 신호를 주파수 신호로 변환해 트랜스미터 안테나로 보내주는 데 쓰인다. 또 트랜스미터 안테나는 복합 신호를 대응하는 주파수 신호로 발사하는 데 사용된다.

트랜스미터는 복합신호 전송통로를 통해 리시버의 안테나 충전과 제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화웨이는 이 트랜스미터의 내부 하드웨어 구조를 간략화해 원가를 낮췄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