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방지 위치 추적기로 유명한 ‘타일(Tile)’이 ‘에어태그’를 공개한 애플을 비판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J 프로버(CJ Prober) 타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정한 경쟁은 환영하지만, 애플이 과거 자신들의 플랫폼 이점을 사용해왔던 점을 고려할 때 공정한 경쟁을 할 것이라는 것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의회에 애플의 비즈니스 관행, 특히 애플이 위치 추적기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20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사물이나 반려동물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액세서리 '에어태그'를 공개했다. 에어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인 단추 모양 액세서리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와 호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나의 찾기' 앱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애플이 위치추적기를 출시하는 것만으로 앱의 결제나 접근성 측면에서 자신들이 애플과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타일 측의 주장이다.
타일은 작년에도 애플의 반독점 문제와 관련해 의회에 출석해 증언했으며, 21일 열리는 반독점 청문회에 스포티파이, 매치(Match) 등의 업체들과 함께 참여해 애플과 구글이 운영하는 앱스토어가 얼마나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고 자신들이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 지 증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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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에어태그 출시를 앞두고 ‘나의 찾기’ 앱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3자에게 공개하며, 타사 서비스들이 iOS 생태계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 동안 노력해왔다고 밝히며, 반독점 경쟁에 대한 주장을 차단했다.
애플 에어태그의 가격은 1개 기준 29달러(3만 9천원), 4개를 한꺼번에 구매시 99달러(12만 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30일 출시 예정이며, 주문 시 뒤에 그림이나 이모지를 무료로 각인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