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ESG 행보…"매년 탄소 배출 100만톤 줄인다"

제품 외장재·포장에 재활용 소재 적용…"2023년까지 기후 영향 제로화"

홈&모바일입력 :2021/04/21 05:43    수정: 2021/04/21 12:03

애플이 21일 새벽(현지시각 20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팀쿡 애플 CEO는 이날 "매년 탄소 배출량을 100만 톤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제품 발표에 앞서 팀쿡은 "이번 주는 지구의 날(4월 22일) 주간이며 애플은 2023년까지 제조 공급망과 모든 제품 수명 주기를 포함하는 전체 비즈니스에서 기후 영향을 제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국제보존협회 및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2억 달러 규모의 복원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팀쿡은 "이런 노력을 통해 매년 탄소 배출량을 100만 톤씩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가 21일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사진=애플 행사 영상 갈무리)

애플은 2023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75%를 감축하는 한편 재활용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날 애플이 발표한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맥, 애플TV 4K 등 신제품의 제품 외장재·포장에는 재활용 알루미늄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소재가 다수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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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와 애플TV 4K, 아이맥 외장 케이스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고 각종 부품을 기판에 부착할 때 쓰이는 금속인 주석도 재활용했다. 또 제품 상자 등에 쓰이는 종이 포장재의 원료인 목재 펄프는 100% 책임있는 협력업체에서 조달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M1 칩을 탑재한 5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24형 아이맥, 애플TV 4K, 에어태그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