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ULA와 위성발사 로켓 9개 계약…프로젝트 카이퍼 시동

컴퓨팅입력 :2021/04/20 17:03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한 첫 위성 발사 로켓을 계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와 위성발사용 로켓 9대 사용계약을 계약했다. 로켓에 탑재될 위성의 개수와 발사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경쟁하고 있는 카이퍼는 통신위성 3천236기를 589~629km 높이의 저궤도 상공에 띄워 기가바이트급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를 통해 사막, 대양 등 인터넷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운 환경에 초고속 저지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명인 카이퍼는 혜왕성 궤도 바깥쪽 황도면 부근에 자리한 소행성대 카이퍼 벨트처럼 다수의 인공위성을 지구 주위에 배치해 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의미다.

아마존과 계약한 ULA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한 로켓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체결한 아틀라스V은 우주탐사선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로켓이다. 지난달 미국 우주군에서 발사한 군사 인공위성도 아틀라스V로켓을 이용했다.

이번 계약은 카이퍼 위성 발사를 위한 아마존의 첫 번째 로켓 계약이다. 아마존은 ULA외에도 여러 로켓전문 기업과 계약을 맺고 위성을 연달아 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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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26년 7월까지 최소 절반인 1천818개를 쏘아 올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우리는 전 세계 고객과 커뮤니티를 위해 저렴한 광대역을 실현하기로 결심했다”며 “ULA는 기업 및 정부의 수많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환상적인 파트너로 카이퍼 프로젝트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