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개발에 힘...넥슨-크래프톤 대규모 채용 '눈길'

넥슨 신규개발본부 특별 채용 실시...크래프톤 4월 26일부터 신입 모집

디지털경제입력 :2021/04/20 10:47

넥슨코리아와 크래프톤 등이 상반기 대규모 채용 소식을 알렸다. 개발 조직 강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와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게 공통점이다.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연봉 인상과 보상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끈 가운데, 다양한 인재들이 게임 산업에 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에 이어 크래프톤과 게임빌 컴투스 등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혔다.

넥슨코리아는 신규 게임 타이틀을 위한 채용 소식을 전했다면, 크래프톤은 700명 규모의 신입 및 경력직을 동시에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형제게임사인 게임빌 컴투스도 역대 최대 규모의 경력직 채용 소식을 알렸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우선 넥슨코리아의 신규개발본부는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진행 중에 있다. 각 프로젝트별 채용으로, 총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다.

넥슨 측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는 총 9종이다. ▲신규MMORPG ▲Project SF2 ▲HP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 DR ▲팀 대전 액션 장르의 P2 ▲PC RPG P3다. 

또한 ▲멀티플랫폼 프로젝트 MOD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과 반응형 시스템을 활용한 FACEPLAY 등 기존 게임과 다른 도전작도 제작 중이다.

넥슨 측은 신규개발본부 특별 채용에 이어 상반기 내 신입 및 경력 공채도 진행한다. 이에 대한 소식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오는 26일부터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 사원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신입 및 경력 사원 모집은 700명 규모다.  

모집 분야는 ▲PD ▲테크 ▲아트 ▲챌린저스실 ▲UX/UI ▲IT 인프라 ▲AI ▲사업 ▲지원조직 등 전 부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직군별 테스트와 실무 및 경영진 경영진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마감은 다음 달 9일이며 최종 발표는 6월 말이다. 합격자들의 입사일은 7월 1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AI 연구팀을 수시 모집한다. 연구팀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분야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기능(AI) NPC(Non-Player Character) 및 가상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 등의 개발에 참여한다. 

경력직 채용에 나선 게임빌-컴투스-GCP.

게임빌(대표 이용국)과 컴투스(대표 송재준)는 게임빌컴투스플랫폼(GCP)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은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사업PM, 마케팅 등 총 12개 부문이다. 게임 관련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3사의 경력 공채는 자기소개서 작성 없이 3분이면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는 '지금, 원클릭' 채용 방식이 특징이다. 지원자들은 이름, 연락처, 최종 학력 정보와 자유 양식의 포트폴리오만 등록하면 간편하게 입사 지원할 수 있다. 언택트 시대에 맞게 5분 전화 인터뷰와 화상 면접 등으로 진행한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오는 22일부터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하며, 지난해에 이어 하반기에 대규모 공개 채용도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측은 최근 직원들의 대학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포스트 장학금(Post scholarship) 제도를 확대 개편해 주목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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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편된 내용을 보면 신입사원의 학부 등록금 대출 상환을 1천만 원에서 1천500만 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우수 인재 영입 취지를 강화하고자 학부 등록금은 물론 석사 등록금 대출 상환도 지원하며, 대상자도 공채 신입사원과 경력 2년 미만의 정규직 수시 입사자로 확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과 크래프톤 등이 상반기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며 "일주 주요 게임사들은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과 보상을 인상한데 이어 사내 복지 수준도 높이고 있다. 게임사 간 인재 확보 경쟁은 하반기에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