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기저귀, IT·가전제품, 자동차 소재 등에 사용되는 9종의 제품에 대해 국내 첫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았다.
LG화학은 19일 폐식용유·팜오일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로 생산하는 바이오 밸런스(Bio-balanced) 제품에 대한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CC+ 인증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s)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친환경 바이오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 수단이다.
ISCC엔 전세계 130여개의 친환경 원료 제조사, 비정부기구(NGO)·연구기관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있다. 투명한 심사 기준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다.
LG화학은 고흡수성수지(SAP), 폴리올레핀(PO), 폴리카보네이트(PC) 컴파운드 등 총 9개의 바이오 밸런스 제품에 대해 ISCC+ 인증을 받았다.
관련 제품의 원료부터 생산, 구매·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체에 대해서도 국내 최초로 ISCC+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6월부터 전남 여수와 전북 익산공장에서 핀란드 네스테(Neste)의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바이오디젤 기업인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 LG화학, '꿈의 소재' 탄소나노튜브 2공장 가동2021.04.14
- LG화학, 中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 가속2021.04.13
- LG화학·LG엔솔 노사, 릴레이 헌혈 캠페인 참여2021.04.07
- 배터리 떼어낸 LG화학, 전지재료·친환경·e모빌리티 키운다2021.03.25
LG화학은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외부 전문업체와 진행 중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 권위의 ISCC+ 인증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제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ISCC+ 인증 제품과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ESG 제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