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판 넷플릭스 'TV 플러스' 쑥쑥

모바일 앱 국내 출시…VD사업부, OTT 개발 전문가 채용

홈&모바일입력 :2021/04/16 10:56    수정: 2021/04/16 15:06

가전과 모바일 등 세트 부문에서도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시되면서 삼성전자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TV 플러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서는 한편, 모바일 앱 출시로 편의성을 높인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부터 23일까지 가전(CE)·모바일(IM) 부문에서 소프트웨어 경력 직원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특히,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경우 OTT 개발 전문 인력을 뽑아 관심을 끈다.

삼성 TV 플러스 모바일 앱. (사진=삼성전자)

삼성 TV 플러스는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예능·뉴스·스포츠·어린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로,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3월말 기준 14개국에 제공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플러스의 서비스 국가와 신규 채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총 23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최근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에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유럽 9개국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기기로도 TV 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TV 플러스 모바일 앱을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내를 포함해 영국, 독일, 캐나다, 인도 등에도 15일 동시 출시했으며 지속해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유니버설 가이드' (사진=삼성전자)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TV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역시 강화 중이다. 삼성전자는 넷플릭스와 왓챠, 웨이브, TV 플러스 등 다양한 OTT 서비스와 유니버설 가이드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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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가이드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과거에 시청했던 콘텐츠를 분석해 선호도를 파악하고, 취향에 맞는 채널을 골라주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추천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출시국과 서비스 연동 콘텐츠를 지속해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 규모는 2014년 1천926억원에서 지난해 7천801억원으로 급증했다. OTT 전체 이용률은 2017년 36.1%에서 2018년 42.7%, 2019년 52%로 늘었다. 작년에는 66%로 3명 중 2명은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