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라이드, 美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

구글, 바이두 등 이어 7번째...中 기업으론 세번째

인터넷입력 :2021/04/16 09:44    수정: 2021/04/16 14:43

중국 자율주행 기업이 미국에서 안전요원 탑승 없이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게 된다.

15일 중국 언론 환치우왕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로부터 캘리포니아주 공공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비상시 대처하는 안전요원 탑승없이, 개방된 도로에서 차량 테스트를 할 수 있단 점에서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다. L4급 이상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캘리포니아주 새너재이 등 도로에서 안전요원 없이 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번 허가로, 위라이드는 오토X, 바이두, 크루즈, 웨이모에 이어 7번째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이 허가를 받은 기업이 됐다. 오토X는 알리바바가 투자한 자율주행 기업으로, 7개 기업 중 오토X, 바이두, 위라이드 등 세 기업이 중국 기업이다.

위라이드는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이같은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위라이드 자율주행 로보택시 이미지. (사진=위라이드)

캘리포니아의 자율주행 테스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선, L4 혹은 L5급 자율주행 차량을 검증해야하며, 기사가 없는 상태에서 미국 연방자동차안전표준, 국가도로교통안전관리국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테스트 속도는 시속 72km로 도로에서 이뤄진다. 동시에 날씨의 영향을 받으면 안되며 야간, 대설, 우천 상황에서도 운행이 가능해야 한다.

위라이드는 2017년 중국 광저우에 설립됐다. 2019년 6월 광저우시로부터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면허를 받았다. 당시 중국에서 도로 동시 차량 투입 대수가 바이두 다음으로 많았다.

또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로보택시 운영 서비스도 진행했으며, 144㎡ 거리의 시내 주요 구역에서 서비스를 했다.

관련기사

위라이드의 로보택시는 1년 간 14만 차례 이상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서비스 승객 수가 연인원 10만 명을 넘었으며 이중 28%의 승객이 매주 최소 한 차례 탑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이미 10만 km 거리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로보택시 운영 등을 더해 총 450만 km 거리의 자율주행 운영 테스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