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온실가스 감축 노력 '성과'…작년 배출량 300만톤↓

배출권거래제 시행 이전보다 39%↓…"올해 감축설비 구축에 60억원 이상 투입"

LG디스플레이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CO2-eq)을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 이전인 2014년 대비 약 300만톤(39%) 줄였다고 15일 밝혔다.

온실가스 300만톤은 30년생 소나무 4억5천만 그루로 채워진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약 370억원의 환경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가스로 대체했다. 대기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감축설비도 사업장에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설치된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직원들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LGD

회사는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 요인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키 위한 환경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전담 조직은 ▲저탄소 생산 기술 개발 ▲친환경 제품 개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량 모니터링 강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도 60억원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이어간다. 친환경 제품과 생산기술 R&D(연구·개발) 강화, 전사차원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수행, 에너지 공급 체계 개편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일 계획.

LG디스플레이는 부품수가 적고 자원 재활용률이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하고 있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플라스틱 부품으로 구성한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자원 사용량과 유해물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CD 패널은 자원 재활용률이 79.1%에 불과한 반면, OLED 패널은 92.2%의 부품을 회수해 재사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수자원 보호 및 폐자원 재활용 등 선도적인 친환경 정책들을 통해 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