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일 온라인 행사…아이패드 프로·에어태그 공개할까

애플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아이패드 프로 등 신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4월 20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행사도 코로나19 사태로 작년처럼 온라인으로 열린다.

■ 아이패드 프로∙에어태그 출시 가능성 높아

이번 행사에서는 업그레이드된 화면을 갖춘 새 아이패드 프로와 오랫동안 소문이 났던 기기 추적기 ‘에어태그’가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언론사 대상으로 발송한 초대장에는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애플펜슬을 의미하는 같은 구불구불한 애플 로고를 보여주며, ‘스프링 로디드’(Spring Loaded)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봄으로 충만한’ 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스프링 장착’으로 해석해 클릭 가능한 버튼이 있는 스타일러스 펜을 의미할 수 있다며, 새 애플펜슬 공개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6의 모형 사진(사진=소니딕슨 트위터 @SonnyDickson)

이번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11인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12.9인치의 경우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갖출 예정이다. 또, 맥에 탑재된 M1칩과 유사한 성능을 갖춘 더 빠른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된 USB-C 포트, 향상된 카메라도 탑재될 전망이다. 8.5~9인치 더 큰 화면을 지닌 아이패드 미니도 올해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사에 등장할 제품으로 기기추적기 ‘에어태그’가 꼽힌다. 에어태그는 열쇠나 지갑과 같은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에 부착한 후 아이폰의 ‘나의 찾기(Find My) 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다 정확한 기기 추적을 위해 초광대역 UI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아이맥∙맥북∙에어팟도 공개 가능성 있어

그 외에도 애플은 새 아이맥과 맥북, 에어팟 등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져 있어 이 제품들 중 일부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존 프로서가 공개한 5개 색상이 적용된 새 아이맥의 모습 (사진=존 프로서)

애플은 올해 아이맥 라인업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될 아이맥은 애플 프로 디스플레이 XDR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얇은 화면 베젤에 하단에 있던 금속 턱 부분이 사라져 2012년 이후 줄곧 유지됐던 아이맥 디자인이 확 바뀔 전망이다. 또, 애플이 자체 설계한 실리콘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