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하면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수주 물량이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 3월 737 계열 항공기 총 196대를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취소와 계약 전환 등을 반영한 순 주문량은 40대다.
세부적으로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으로부터 737 맥스 여객기 100대를 구입하기로 했고, 민간투자회사인 777 파트너스가 737 맥스 여객기 24대를 주문했다.
![](https://image.zdnet.co.kr/2021/04/14/32d8b4fb99d80cd4f5e5c79ef789e7de.jpg)
또 터키항공의 경우 10대의 737 맥스 항공기 주문을 취소하고 40대의 737 맥스 제트기 주문을 옵션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알래스카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앞서 주문한 9대와 25대의 737 맥스 여객기의 인도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보잉은 2020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항공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작년에만 650대 이상의 주문 취소가 이뤄진 탓이다.
관련기사
- 환경부-국토부,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3곳 선정2021.04.13
- 페북·항공 시스템 등 'DB 유출' 발생…"사전차단 체계 갖춰야"2021.04.13
- 프랑스, 국내선 항공기 운항 제한법 발의...탄소저감 목적2021.04.12
- KCA, '항공무선통신 영상' 교육기관에 제공2021.04.09
그러나 올 들어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등 항공업계가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차츰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보잉도 회복 국면에 올라탄 모양새다. 지난 2월엔 순 주문량이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밖에 보잉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0대 늘어난 총 29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 3월 기준 수주잔량은 4천54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