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핵심 산업인 전기·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내수 판매량도 약 90% 성장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두 자릿수를 처음 넘어섰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9만1천806대로 지난해보다 57.2% 증가했다.
수출액 비중은 전체 승용차의 19.5%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분기 9.9%였던 수출비중은 작년 1분기 12.8%에서 올해 1분기 17.2%로 크게 늘었다.
전(全)차종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HEV) 수출대수는 5만455대(64.3%↑), 전기차는 3만1천110대(54.2%↑),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9천834대(35.2%↑) 등이었다. 수소전기차는 작년 2분기(426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407대(59.6%↑)를 수출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22.0%↑), 기아 니로 EV(282.0%↑), 현대차 넥쏘(59.6%↑)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작년 4분기(7만5천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6만8천546대를 기록, 전년 대비 90.5% 성장했다. 판매 비중도 15.9%로 사상 2위 기록이다.
HEV·전기차·PHEV·수소전기차 등 모든 차종에서 판매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HEV는 4만8천284대(120.0%↑), 전기차는 1만3천331대(13.4%↑), PHEV는 5천287대(401.6%↑), 수소전기차는 1천644대(33.7%↑)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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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9.7% 증가한 4만4천928대였다. HEV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그랜저·K5·쏘렌토 HEV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수입차 역시 HEV(294%↑), PHEV(424.5%↑) 판매 호조로 148.1% 증가한 5천887대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 12.2%, 내수 11.3%, 수출 16.9%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대수 기록했다. 수출액은 2014년 1분기(124억8천만 달러), 2012년 1분기(123억 달러)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