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韓美 에너지정책 목표 일치…협력 속도 높이자"

美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회담…양자 협력채널 강화 등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21/04/12 21:34    수정: 2021/04/13 08:2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한미(韓美) 간 에너지 정책의 목표와 방향이 일치한다며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에 속도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12일 오후 제니퍼 그란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으로 진행한 '한-미 에너지 장관회담'에서 "양국은 '2050 탄소중립' 선언을 계기로 친환경·저탄소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 신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이 석유·가스 등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전기차배터리·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산 중"이라면서 "이를 더욱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란홈 장관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이 특정 국가를 넘어 긴밀한 글로벌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호혜적 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상호의견을 공유했다. 

양국 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이차전지 분쟁의 원만한 마무리를 계기로 정부·기업 간 관련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달 미국 주도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와 우리나라가 다음달 개최할 'P4G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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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협력채널인 '한미 에너지정책대화'의 장관급 격상 추진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정보·인적 교류와 투자 프로젝트 논의를 통한 양자 협력채널 강화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탄소 포집·저장, 에너지효율 향상 등의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 협력과 실증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사업화 성과 도출 등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 논의 결과를 실질적 성과로 이어나가기 위해 양국 협력채널을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